건강이야기

콧물정수기, 어떤 물을 먹어야 하나?

71년생 권진검 2016. 9. 26. 16:28

콧물정수기.

이름만 들어도 비위가 상합니다.

 

어제 JTBC 탐사프로그램에서 폭로한 콧물정수기의 실체를 실로 놀라운 충격이었습니다.

정수기 내부에 마치 코와 같은 것이 면봉으로 수집되는 장면이 다소 압권이었죠.

 

우리가 먹는 정수기 물이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아마 거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송을 하는 진행자도 이를 보도하는 것이 나을지 아닐 지 하는 고민을 했다고 고백하더군요.

 

 

 

콧물정수기, 어떻게 된 일일까?

 

정수기를 관리하려면 내부 배관까지 꼼꼼하게 청소를 해야 하는데, 그냥 겉만 대충 닦고 방문서비스가 끝나는 것이 콧물정수기의 발단이 된 모양입니다.

 

방송에 나온 정수기 업체 기사는 그렇게 내부를 청소해 주는 정수기회사는 없다고 아주 태연하게 뻔뻔스럽게 대답을 하더군요.

 

누구나 다 그렇게 사용하는데, 왜 당신만 그렇게 유난을 떠냐는 듯이 비아냥거렸습니다.

 

나와 우리가족, 특히 우리아이들이 먹는 정수기 물이 이렇게 열악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은 어이가 벙벙했습니다.

 

 

 

콧물정수기는 다행이 우리집에는 없다?

 

저희 집에는 배관이 복잡하지 않은 직수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 방송에서는 직수정수기 역시 배관에 시커먼 때가 끼어 있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콧물정수기는 아니더라도 때정수기 정도로 물을 먹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차라리, 수돗물을 먹는 것이 훨씬 더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정수기.

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더럽게 물을 마시고 있었던 것이죠.

 

 

 

콧물정수기는 약과, 얼음정수기가 더 문제다.

 

물을 정수하는데 그치는 정수기는 미생물 등 더러운 이물질이 있다는 것에 불과, 제빙기가 들어 있는 얼음정수기에서는 니켈의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 고발되었습니다.

 

제빙 과정에서 니켈로 도급된 금속부분이 계속되는 사용에 의해서 니켈 조각이 조금씩 떨어져 나온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엄청난 피부염을 앓았던 아이들의 사례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습기 살균제 만큼 공포심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얼음을 먹는지 니켈 조각을 먹는지 참 참담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커피전문점의 음료는?

 

시커먼 커피속....우리가 커피전문점 등에서 마시는 음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정수기의 콧물과 같은 이물질과, 제빙기에서 떨어져 나온 니켈 조각들로 버무려져있지 않을까?

 

한 커피전문점 직원이 제보를 했는데....원래 그렇게 다 더럽게 사용된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였습니다.

 

시커먼 커피...시원하다고 마셔댔는데....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물론, 정수기와 제빙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점포들도 있겠지만, 방송에서는 대부분의 업소가 이를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웰빙시대이다....100세시대이다....

 

건강이 최고라고 치부되는 현대사회에서, 가정에서 먹는 정수기와 얼음정수기, 그리고 업소에서 사용하는 제빙기에 그런 비밀이 있있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관련 정부부처도 나몰라라하는 인터뷰를 하더군요.

 

 

우리의 건강은 누구도 지켜주지 않습니다.

 

깨끗한 물, 깨끗한 얼음을 먹기 위해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만 같아 몹시 불안해질 것 같습니다.

 

허...콧물정수기라....어떤 물을 먹어야 하나요?